[범용기 제3권] (29)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서울에서의 석달
[범용기 제3권] (29) 北美留記 第一年(1974) - 서울에서의 석달
1974년 3월 12일에 서울을 떠났으니 설은 서울서 지냈다. 크리스마스 카아드가 잊지 않고 있노라는 표가 된다면 “설”날 세배는 “몸”으로의 친애를 말하는 언어라 하겠다.
1월 1일(화) - 이른 아침부터 세배 손님이 붐빈다. 제1진 – 신학교 김정준 학장과 교수님들, 제2진 – 기장총회 사무처 직원, 임원들, 제3진 – 민주수호 청년들, 3선개헌 반대 투위 때 청년들 – 그리고 장준하, 김두수 목사, 노준영 사장, 경동교회 부인회원들과 찬양대원들, 성북교회 목사 부부, 집안 친척으로 – 금호동 식구들과 신촌 식구들 – 그 밖에도 채 기록못한 “방명”들이 수두룩하다. 작은 서재방과 마루방이 앉을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다. 연방 들어오는 손님들 때문에 먼저 온 손님들은 쫓기듯 나간다.
두 살짜리 손녀 “명은”은 때때옷을 갖춰 입고 손님들께 절하고 세배돈 받는 재미에 무턱대고 절한다. 마감 쯤에는 진력이 났는지 절도 안하고 돈만 달란다. 모두들 귀여워했다.
1월 2일(수) - “수원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3:00PM에 선린 형제단 모임이 있었다.
개회 예배에서 설교하고 거기서 잤다.
선린 형제단도 세대교체와 함게 규약 갱신 작업이 있어야 하겠다는 중론에 따라 준비위원이 선정됐다. 창설기의 대학생회 “신입회원”들이 중견인물로 등장할 계제였다. 나는 장준하의 삼선개헌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협력하라고 신입회원들에게 전했다.
Dr. Kang은 몹시 비위가 상한 모양이어서 시종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필하고 Dr. Kang차로 집에 왔다.
1월 5일(토) - 정동 “Italiano 수도원” 별관에서 Amnesty 신년 축하연이 있어 참석했다. 내게 “한국 엠네스티 위원장”이라는 직함이 붙어 있었으니 “의무적”이기도 했다.
6:00PM에는 수유리에 이사해 온 고대교수 박재봉 씨의 Open House Dinner에 초대됐다. 이문영 박사와 “오걸” 선교사가 초대돼 있었다.
박재봉 교수의 전문분야는 자연과학이다. 그는 “제3일” 동인으로 끝까지 수고를 같이 했다.
1월 6일(일) - 성암교회에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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