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02-2125-0162
changgong@hs.ac.kr

장공의 글

[범용기 제4권] (34) 主人(주인)과 主役(주역) - 기도는… (2)

범용기
작성자
장공
작성일
2018-04-23 15:46
조회
822

[범용기 제4권] (34) 主人(주인)과 主役(주역) - 기도는… (2)

기도는 “수”의 많고 적음에 좌우되지 않는다. 한 인간이 골방에서 혼자 조용하게 드리는 기도도, 두 세사람이 합심하여 드리는 기도도, 120명이 한 다락 방에서 함께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이 “보신다”는 점에서 다름이 없다.

기도는 위대한 약속에의 “순례”다.

기도는 그리스도 고난에의 동참에서 진실해진다.

기도는 독백(Monologue)이 아니다. 언제나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대화다.

기도는 하나님 말씀이 영으로 내 영에 말씀하여 고백되는 하나님 앞에서의 증언이다.

기도는 인간 “욕구불만의 발산이 아니다.” 욕구만족에의 기대도 아니다.

기도는 “심정”으로, 또 “이성”(理性)으로 그리고 “영”으로 드리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허튼 소리나 짜임새없는 횡설수설일 수가 없다. 즉흥적인 기도에는 헛소리가 많이 섞인다. 그래서 기도문(文)을 쓴다. 기도문은 위대한 경건문학이다.

祈禱文이 쓰여지기까지에 얼마나 많은 안타까운 기도가 올려졌다는 것을 하나님은 아실 것이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께 드리는 다듬어진 “상소문”이랄 수도 있겠다.

기도는 내 진실의 호소며 하나님 뜻에의 순종이다. 겟세마네의 주님 기도를 본다.

“아버지! 될 수만 있사옵거든 이 잔을 내게서 떠나게 하시옵소서” 이것은 자기 진실의 하소연이다. “사람의 아들”인 그로서의 진실이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이것은 하나님 뜻에의 순종이다. 하나님 아들인 그로서의 믿음의 진실이다.

그의 삶은 몸으로 드리는 제물인데서 엄숙하다.

그의 겟세마네 기도는 모든 기도의 결정(結晶)이다.

[1978. 6]

전체 966
번호제목작성자작성일추천조회
공지사항
[귀국이후] (1) 머리말 - 범용기 속편
장공 | 2019.02.14 | 추천 0 | 조회 11853
장공2019.02.14011853
공지사항
[범용기 제6권] (1601) 첫머리에
장공 | 2018.10.29 | 추천 0 | 조회 12435
장공2018.10.29012435
공지사항
[범용기 제5권] (1) 北美留記(북미유기) 第七年(제7년) 1980 – 설날과 그 언저리
장공 | 2018.10.01 | 추천 0 | 조회 11853
장공2018.10.01011853
공지사항
[범용기 제4권] (1) 序章 - 글을 쓴다는 것
장공 | 2018.04.16 | 추천 0 | 조회 12638
장공2018.04.16012638
공지사항
[범용기 제3권] (1) 머리말
장공 | 2017.10.10 | 추천 0 | 조회 12884
장공2017.10.10012884
공지사항
[범용기 제2권] (1) 머리말
장공 | 2017.08.02 | 추천 0 | 조회 12975
장공2017.08.02012975
공지사항
[범용기 제1권] (1) 첫머리
changgong | 2017.06.26 | 추천 0 | 조회 14338
changgong2017.06.26014338
959
새해 머리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1987년 1월 19일]
장공 | 2021.01.25 | 추천 1 | 조회 1749
장공2021.01.2511749
958
[귀국이후] (15) [1722] 都市文明(도시문명) 안에서의 감사절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2215
장공2019.05.2402215
957
[귀국이후] (14) [1721] 山川(산천)에 歸國(귀국)인사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2027
장공2019.05.2402027
956
[귀국이후] (13) [1720] 水原(수원)에서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2065
장공2019.05.2402065
955
[귀국이후] (12) [1719] 答禮(답례)의 宴(연)
장공 | 2019.05.24 | 추천 0 | 조회 2003
장공2019.05.2402003
954
[귀국이후] (11) [1718] 凡庸記(범용기) 1, 2권 合本(합본) 國內版(국내판) 出版記念會(출판기념회)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056
장공2019.05.2002056
953
[귀국이후] (10) [1717] 1983년 晩秋(만추)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326
장공2019.05.2002326
952
[귀국이후] (9) [1716] 書(서)라는 것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173
장공2019.05.2002173
951
[귀국이후] (8) [1715] 글씨 쓰는 시간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149
장공2019.05.2002149
950
[귀국이후] (7) [1714] 첫 환영의 모임
장공 | 2019.05.20 | 추천 0 | 조회 2313
장공2019.05.200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