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전집 5권 「고백과 행동」 0524-10 "먹는다, 남 준다는 말"

'먹고사니즘'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지금, '남 주자'는 오래전 장공의 권고를 다시 새겨봅니다.

"『남 안 준다』는 생활 태도 역시 「남」에게 하도 시달리고 속고 뺏기고 해서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인간 불신』과 그 폐쇄 심리에서 나온 『자기 수호』의 최후 수단일지도 모른다."
"내 안에 남이 있고 남 위해 내가 있는 넓고 따뜻한 인심이 되살아나야 인간도 인간답게, 나라도 나라답게 될 거라고 말만일망정 다시 해 두고 싶어서 이런 글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