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전집 5권 「고백과 행동」 0526-9 "21세기에 산다면"

60년대 후반 장공은 21세기를 상상 속에 그려봅니다.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경제 대국이 되리라고까지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기술의 진보, 사회적 문제와 갈등, 특히 종교의 쇠퇴와 그로 인한 갱신의 필요성은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 문명이 인간의 생활 조건을 변혁시킬 수는 있으나 인간 자체를 구원할 수는 없다는 것이 입증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종교가 없어질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 인간이 인간 자각을 갖고 있는 한 종교는 있을 것이며 종교가 있는 한 종교 기관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교가 「마이너리티」의 위치에 있으리라는 것만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