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장공 김재준 목사를 한국 사회와 역사, 교회와 신학 속에 분명하고 바르게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다. 장공은 20세기 한국 역사와 사회 속에서, 교회와 신학 속에서 자유정신의 실천자, 폭넓은 학문을 담은 진보적 신학자, 수많은 학문적 저술을 남긴 문필가, 수많은 성직자와 인재를 양성한 교육자, 역사 참여의 행동적 지성인, 그리고 한국 교회를 학문과 갱신과 참여의 정신으로 이끈 목회자로서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다. 이런 그분의 공헌과 위상을 바르게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장공 김재준 목사께서 남겨 주신 큰 사상과 뜻을 기리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함이다. ‘민주와 평화’, ‘인권과 생명’으로 요약할 수 있는 장공의 사상과 정신을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함이다. 특히 장공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신세대 후학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리고 장공께서 신학교육을 통해 수많은 문하생을 길러내신 뜻을 이어 가기 위해서이다.”
기념사업은 과거지향적이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장공의 사상과 신앙, 가르침과 정신을 시대에 조명하며 한국교회와 사회에 새 비전을 제시함으로서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의 앞길에 큰 창조적 힘으로 살아 움직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